
[파이낸셜뉴스] 독일 자동차 기업 BMW이 오는 7월이면 미국의 수입차 관세가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BMW가 미국 정부 관리들과 접촉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7월에 수입차 관세를 인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른 경쟁업체들 보다 올해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MW는 미국이 인상한 일부 관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면서 7월에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터 메르틀 BMW 최고재무책임자는 “현재 여러 협상이 진행되고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라며 미국 정치권과 다단계 협상을 한 결과 관세를 내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BMW의 전망에 대해 방향을 못잡고 있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달리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BMW는 그러나 이번 분기 실적은 관세로 인해 눈에 띄는 타격을 입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세가 더 높아지거나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 부과될 경우에는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으며 특정 부품이나 원자재 공급 병목 현상 가능성 리스크도 있다고 지적했다.
BMW는 최대 공장이 미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올리버 칩제 BMW 최고경영자(CEO)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으로 약 4만3000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면서 연간 260억달러(약 37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칩체 CEO는 BMW가 미국 최대 수출업체라는 것이 앞으로 수주 동안 진행될 협상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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