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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부진'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1054억원…전년比 12% 감소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8 08:36

수정 2025.05.08 08:36

카카오 제공,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2025년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1조86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7%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1·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9930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533억원을 기록, 이 중 톡비즈 광고의 매출액은 2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1% 늘었다.

고객 마케팅 수신 동의를 전제로 발송하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이 5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 성장세는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26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커머스의 올해 1·4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선물하기와 톡딜의 거래액은 각각 4·5% 늘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656억원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주차와 퀵서비스가 성장을 이어갔고, 페이는 전 영역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은 87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뮤직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줄었다. 스토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126억원, 방송 광고 시장 둔화와 콘텐츠 투자 위축 영향으로 미디어 매출액은 21% 감소한 75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중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출시한다. 또 카카오 핵심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인공지능(AI)의 경우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CBT를 시작으로, AI 메이트 쇼핑·로컬 등 특정 분야 서비스(버티컬) AI 추천 및 생성형 검색, 오픈AI 공동 개발 프로덕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