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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BNK투자증권이 두산밥캣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한 가운데 관세 리스크에서도 제한적이고, 지배구조 불확실성 우려도 한층 덜었다는 평가다.
8일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밥캣의 1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2조982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높은 기저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딜러들의 보수적인 구매 경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딜러 재고 수준 감소 노력 등의 영향으로 두 분기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관세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지난해 컴팩트장비 기준 북미 매출비중 75%, 북미 생산비중 67%로 거의 현지 생산체제가 갖춰져 있어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또 내년 오픈 예정인 멕시코 공장을 통해 USMCA 관세 혜택을 활용하고 다양한 제품 생산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유연한 대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은 우려 요소지만, 북미 딜러 재고 수준이 감소하고 있고 주문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하반기 전년 대비 실적 회복 기대감을 갖게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북미 생산 비중이 높아 경쟁업체 대비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 및 합병하는 안의 지배구조 개편 추진이 무산된 가운데 향후 이사의 주주충실의무가 포함된 상법 개정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당분간 이러한 우려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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