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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8일 에스앤디에 대해 올해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예정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매출 성장 및 일반기능식품소재 사업 다변화 등을 모멘텀으로 꼽았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 임상국 연구원은 "에스앤디의 1·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86% 증가해 지난 4·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계절성은 크게 없지만 1·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불닭볶음면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며 일반기능식품소재(액상, 분말 소스의 핵심 원료)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영업이익률은 지난 4·4분기 18%대의 고마진 추세 지속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라면 수출 증가 지속 및 증설 효과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불닭시리즈 글로벌 매출액 성장세가 불닭볶음면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면서 "K-푸드 열풍 지속이 고객사의 Q 증가와 P 상승을 이끌고 있고 고객사의 불닭볶음면이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성공적으로 입점해 공장 증설이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에스엔디도 지난해 12월 3일 공장 증축 및 생산설비에 16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공장 캐파 대비 약 25~30% 증가가 예상되며 3·4분기 이후 증설 효과 본격화가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또 "일반기능식품소재의 경우 B2B 중심에서 완제품 중심의 B2C, 자체 브랜드화 추진 계획 등 사업 다변화가 차기 성장 모멘텀이다"라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간편식, 조미료 등 완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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