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탈북민 작가 3명이 북한 인권 실상을 알리고자 폴란드 바르샤바 도서전에 참가한다.
사단법인 프리덤스피커즈인터내셔널(FSI)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바르샤바 도서전에 '북한에서 금지된 책들과 작가들'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하고 탈북민 작가 장은서, 한송미, 엄영남과 함께 도서 전시, 작가와의 만남, 북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탈북민 작가들은 각각 아오지 탄광에서의 어린 시절, 자유를 향한 여정, 북한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쓴 책을 독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19일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북한의 현실과 인권 상황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20∼22일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기념재단도 방문한다.
케이시 라티그 FSI 공동대표는 "과거 공산주의를 경험한 폴란드는 북한 인권 문제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나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넓은 국제적 연대와 공감을 끌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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