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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본 관측 돌입…"우주지도 그린다"

뉴스1

입력 2025.05.08 09:21

수정 2025.05.08 09:21

스피어엑스 초기 운영으로 관측된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 해당 성운을 확대한 영상에서 0.98마이크로미터 파장을 보여주는 이미지다.(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스피어엑스 초기 운영으로 관측된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 해당 성운을 확대한 영상에서 0.98마이크로미터 파장을 보여주는 이미지다.(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국과 미국 항공우주청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이달 1일부로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했다.

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총 6주간의 검·교정·시험 가동을 마치고 관측에 돌입했다.

스피어엑스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방식을 쓴다. 천문연은 공동개발에 참여한 유일한 국제 협력 기관으로, 전체 예산의 5% 정도인 약 150억 원을 투입했다.

망원경은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을 통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연구진은 촬영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 앞으로 2년 동안 천체 전 영역을 담은 3차원 지도로 제작한다. 제작 주기는 6개월이다.


이를 통해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의 실마리인 우주 얼음 등 주요 임무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천문연 등 연구진은 스피어엑스 초기 운영으로 얻은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을 관측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