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정부에서 마련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통제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는 소식에 8일 장 초반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92% 오른 5만5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41% 오른 19만5천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042700](2.8%), 디아이[003160](2.94%), 리노공업[058470](1.36%), 테크윙[089030](2.57%), 이오테크닉스[039030](4.11%)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5일(현지 시간) 발효될 예정이었던 국가별 등급에 따른 AI 반도체 수출통제 계획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 계획은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마련됐는데, 전 세계 국가를 ▲ 동맹 및 파트너 국가 ▲ 일반 국가 ▲ 우려 국가 등 세 등급으로 나눠 차별적으로 AI 반도체를 수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트럼프 정부가 이 같은 수출통제 시스템을 폐지하고, 개별 국가와의 협상을 통해 반도체 관련 통상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3.10% 상승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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