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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이달부터 산부인과 외래 파견 진료 본격화

뉴시스

입력 2025.05.08 09:35

수정 2025.05.08 09:35

매월 셋째주 화요일 정선군보건소서 진행
정선군립병원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립병원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산부인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여성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외래 파견 진료를 본격화한다.

군은 정선군립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산부인과 전문의가 정선군보건소에 정기적으로 파견돼 외래 진료를 실시하는 공공의료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여성 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래 진료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정선군보건소 내 산부인과 진료실에서 진행된다.

주요 대상은 임산부, 가임기 여성, 갱년기 여성 등으로, 진료 항목에는 산전·산후 검진, 초음파 검사, 고위험 임신 상담, 여성 건강교육 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가 포함된다.



정선군은 이를 위해 진료 장비와 시설 확충을 마쳤으며, 군 누리집, 소식지,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료 일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군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산부인과 진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조기 질환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선군보건소 신애정 소장은 “이번 파견 진료는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군민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고 공공의료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립병원은 보건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에 지난해 10월 선정돼 연간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외래 진료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김주현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임산부 등록·분만 연계, 고위험 임산부 전원, 여성 호르몬 검사, HPV 백신, 요실금 검사, STD 검사, 웨딩검진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선군은 이번 외래 진료 시행이 지역 여성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출산 환경 조성, 나아가 인구 감소 대응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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