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흑자전환 일군 가온그룹 "추세적 실적 상승 전망"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8 09:43

수정 2025.05.08 09:43

관련종목▶

가온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가온그룹 제공
가온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가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솔루션에 주력하는 가온그룹이 2년간의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1·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일궜다.

가온그룹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273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33억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 턴어라운드는 와이파이7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면서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력 지역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가온그룹은 국내와 함께 유럽 등 주요 통신사업자에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AP)를 단독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 교체 수요 선점 기회를 잡은 만큼, 1·4분기 이후에도 매분기 실적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기존 사업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가온그룹은 올 상반기 내 일본 대형 통신사업자에 ‘OTT’ 디바이스 공급을 예상한다. 이번 공급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함께, 수익성 높은 차세대 제품군 수주 확대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 와이파이7 제품 공급이 본격화되고, 일본과 함께 신흥 시장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하면서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온디바이스AI 등 고부가 솔루션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강화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