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일머니'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여자 골프 '글로벌 시리즈'를 개최한다.
골프 사우디(Golf Saudi)와 PIF는 8일 "PIF가 여자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PIF 글로벌 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시리즈는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대회로 진행되며 올 한해 총 5개 대회를 개최한다.
2월에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됐고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을 비롯해 8월 영국, 9월 미국, 11월 중국에서 각각 대회가 열린다.
각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까지 단독 개최되던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PIF Saudi Ladies International)'은 시리즈에 정식 편입됐다. 이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70억원)로, 여성 프로 골프 대회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알라누드 알소나얀 PIF 이벤트 및 스폰서십 총괄은 "모든 여성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성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한다"면서 "이번 글로벌 시리즈에 PIF가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여성 골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노아 알리레자 골프 사우디 CEO "PIF와 함께 여성 골프의 성장을 도모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의 여성 골프 육성과 글로벌 골프 흐름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ET 소속으로 골프 사우디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찰리 헐(잉글랜드)은 "골프 사우디와 PIF는 여성 골프의 기회를 넓히고 선수들의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온 주역"이라며 "이번 시리즈를 통해 개인전과 팀전 등 다양한 방식의 경기를 즐기며 더 많은 젊은 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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