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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힘 탈당 선언..."참 민주보수의 길 걷겠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8 10:23

수정 2025.05.08 10:33

탈당 선언하는 김상욱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8 superdoo82@yna.co.kr (끝)
탈당 선언하는 김상욱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당내에서 탈당 압박을 받아온 김상욱 의원이 8일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참배 후 탈당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8 superdoo8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 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송구함을 올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길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면서도 "이제 기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의원은 "오늘의 보수 가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새로움 받아들이고 다름에서 배움을 얻으려는 포용과 품위 있게 원칙을 지키는 보수가 되어달라"며 "진영을 넘어 옳고 그름으로 진정 나라를 위하는 보수의 품격을 보여달라"고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탈당을 결정했고 이후 더 많은 고견을 듣고 더 깊이 생각해 오직 국민께 도움 되는 결정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정당 입당 또는 그 밖의 정치 행보에 대한 의사를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이준석 등 대선 후보님들과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