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온라인 가상회사 '느슨한 컴퍼니'에 참여할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립·은둔 청년이 온라인을 통해 가상으로 회사 생활을 체험하며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온라인 출·퇴근, 부서 활동, 주간회의 등을 통해 사회활동에 적응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일부터 2개월간 주 4일, 하루 3시간 참여하는 '느슨한 컴퍼니'와, 선택적으로 8~9월에 진행되는 '느슨한 일경험'으로 구성돼 있다.
느슨한 일경험에 참여할 경우 최대 88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올해는 일경험에 참여한 청년이 자기만의 상품을 기획해 전시, 판매까지 이어지는 '느슨한 메이킹' 과정도 신설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미취업 청년 중 3개월 이상 은둔 중인 청년이 대상이다. 노원청년일삶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은둔 청년들에게 필요한 건 내딛는 첫걸음과 함께할 기회"라며 "느슨한 컴퍼니가 은둔 청년의 안전한 시작점이 되고, 내일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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