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홍어삼합에 나주 한우 더하다'...나주시, 23~25일 영산포 홍어·한우축제 개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8 11:26

수정 2025.05.08 14:41

숙성 홍어, 한우 할인 판매 등 양귀비꽃밭서 남도 미식 대향연
전남 나주시가 오는 23~25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인 영산포 홍어축제는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홍어·한우 시식 및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 홍어 무침 퍼포먼스 모습.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오는 23~25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를 개최한다.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인 영산포 홍어축제는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홍어·한우 시식 및 할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20회 영산포 홍어축제 홍어 무침 퍼포먼스 모습.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홍어삼합에 나주 한우를 더했다.'
전남 나주시는 푹 삭힌 홍어, 묵은 김치, 찰진 돼지 수육을 곁든 홍어삼합에 명품 나주 한우를 더한 남도 미식 대향연 제21회 영산포 홍어·한우축제이 오는 23~25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영산포 홍어축제는 입안 가득히 퍼지며 막힌 코가 뻥 뚫리는 숙성 홍어를 배불리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축제로, 올해로 21회째 맞는 나주지역 최장수 음식문화 축제다.

특히 올해부터 영산포 홍어·한우축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전남지역 최대 축산업 중심지이자 연평균 1만5000여 한우가 거래되는 영산포 우(牛)시장이 자리한 지역 특성을 살려 한우 상설 할인 판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6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숙성 홍어를 소재로 시식과 홍어 무침 나눔, 50% 할인 판매, 경매, 4행시, 상식퀴즈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노안 정고집, 다도 참주가를 비롯해 숙성 홍어와 찰떡궁합인 남도 막걸리 10여종을 맛볼 수 있는 전시·시음 부스도 운영해 미식·애주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띄워줄 초대가수 공연도 기대를 모은다. '미스터 트롯' 장민호와 '효녀 가수' 현숙을 비롯해 현진우, 차효린 등이 영산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 밤엔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도 예정돼 있다.

축제장 인근은 만개한 꽃양귀비로 붉게 물들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사진 속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꽃밭 곳곳엔 포토존과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주 영산포를 넘어 전라도 대표 음식이자 건강에 좋은 보양식인 숙성 홍어와 더불어 명품 나주 한우를 이번 축제를 통해 전국 미식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꽃양귀비가 만발한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가정의 달 5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