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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골프, '여성 골프' 향한 투자 강화…'PIF 글로벌 시리즈' 출범

뉴시스

입력 2025.05.08 11:45

수정 2025.05.08 11:45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비롯 올해 전 세계 5개 대회 개최
[서울=뉴시스] PIF 글로벌 시리즈. (사진=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제공) 2025.05.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PIF 글로벌 시리즈. (사진=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제공) 2025.05.08.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문채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 골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에 들어간다.

골프 사우디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8일(한국 시간) "PIF가 새롭게 개편된 여성 골프 글로벌 시리즈의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PIF 글로벌 시리즈'로 명명된 이번 시리즈는 올해 세 개 대륙에서 총 5개 대회를 개최한다. 각 대회는 개인전과 팀전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된다.

이 중 네 개 대회의 상금은 각 200만 달러(약 28억원)로, 기존 여성 골프 대회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에 단독 개최되던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이 이번 시리즈에 정식 편입됐다. 해당 대회는 총상금 500만 달러(약 70억원)에 달한다.

이에 오는 9일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을 비롯해 PIF 챔피언십, 아람코 휴스턴 챔피언십, 아람코 선전 챔피언십이 이어질 예정이다.

PIF 이벤트와 스폰서십을 총괄하는 알라누드 알소나얀은 "이번 글로벌 시리즈에 PIF가 타이틀 파트너로 참여한 것은 여성 골프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세계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PIF는 여성 스포츠 발전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든 여성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LET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라 아르마스는 "이 시리즈는 선수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환경과 대회 경험을 제공한다"며 "PIF와의 협력은 여성 골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ET 소속이자 골프 사우디 홍보대사인 찰리 헐(잉글랜드)은 "PIF 글로벌 시리즈는 LET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라며 "골프 사우디와 PIF는 여성 골프의 기회를 넓히고 선수들의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온 주역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세대가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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