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상 "한국·미국과 협력해 경계·감시에 전력"
![[도쿄=AP/뉴시스] 일본 방위성은 8일 오전 8시부터 9시가 넘은 시각까지 북한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지난해 10월 31일 도쿄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05.0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8/202505081156028272_l.jpg)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방위성은 8일 오전 8시부터 9시가 넘은 시각까지 북한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같이 밝히고 이들 미사일이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9시20분께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거리가 약 800㎞였다. 최고고도는 약 100㎞였다. 방위성은 이 미사일이 비행 중 궤도가 변하는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일본 선박, 항공기에 대한 피해 신고는 없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 이날 방위성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국민 안전과 관련한 중대한 문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게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속 미국, 한국과 협력해 정보 수집·분석과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미사일) 정보는 인지하고 있다"며 "자세히 조사해 지시를 내린 참이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 해 국민에게 신속·적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선박에 대한 철저한 안전 확인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한 관저 대책실에 관계 부처 담당자로 구성된 긴급팀을 소집해 정보 수집,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8시10분께부터 9시20분께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최대 약 8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네번째다. 앞서 북한은 1월 6일과 14일, 3월 10일 탄도미사일을 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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