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2~23일 희생자 유족 대상 조사 실시
![[광주=뉴시스] 우키시마호의 모습.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그 해 8월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사진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8/202505081201572822_l.jpg)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 24일 일본에 강제 동원됐다가 귀국하려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채 갑작스런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이번 조사는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해(275위) 중 연고가 파악된 유해(89위)의 유족에게 국내 봉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로, 현재까지 파악된 유족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다.
2009년 당시 확인된 유족 5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봉환 의사를 조사한 선례가 있으나, 이후 유족들의 봉환 의사가 변경됐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약 15년 만에 의사를 다시 확인하게 됐다.
조사 결과 국내 봉환에 동의한 유족의 유해는 우선적인 봉환 협상 대상으로 선정하고, 향후 한·일 정부 간 유해 봉환 협의 시 적극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그간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정확한 희생자 수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는 명부 일부를 전달받게 됐다.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는 현재 전문 기관을 통해 분석 중이다. 연말까지 분석이 완료되면 승선자 신상 등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동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은 "강제동원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족의 오랜 아픔을 보듬을 수 있도록 정부는 유해 봉환 등을 위해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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