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2022년 동해안 산불과 태풍 등의 재난으로 피해를 본 강원·경북 지역 아동양육시설 10개 기관, 약 350명의 아이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고 8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대형 에어바운스, 카드 뒤집기, 림보 게임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놀이 활동 후에는 아이들이 직접 고른 축구공·장난감·의류·신발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이번 선물은 희망브리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아너스클럽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는 물론, 지난해부터는 생일과 기념일까지 챙기며 보호 대상 아동들과의 결연 형식의 정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 A군(10)은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공을 갖고 싶었는데, 이렇게 선물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작년 생일이랑, 크리스마스에도 선물을 주셨는데, 이렇게 어린이날에도 또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 피해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늘 마음을 보태주는 아너스클럽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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