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온시스템, 1분기 흑자 전환했지만…영업이익 70% 급감

뉴시스

입력 2025.05.08 13:37

수정 2025.05.08 13:37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익은 급감 관세·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타격 전동화 비중 확대는 긍정 신호 재무 건전성 중심 체질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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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온시스템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617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9%,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우호적인 환율과 생산량 증가가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8.5% 급감한 209억원에 그쳤다. 관세 부담과 연구개발비 자산화 범위 축소, 감가상각비 증가, 고객사 보상 지연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순손실은 226억원으로, 이자 비용과 수익성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에는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적자를 냈지만, 이번 분기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새로운 경영진 체제 아래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과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자산화 제한에 따라 이번 분기에만 약 210억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며, 이 효과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xEV) 부문 매출 비중은 27%로 전년 2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전기차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해당 비중은 3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관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저하됐으나,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도모하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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