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알린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 전략을 ‘경청과 함성의 광장’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의 핵심 메시지인 ‘국민과의 직접 소통’과 ‘정권교체 대장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허종식 유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첫 공식 유세는 광화문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려는 국민의 열망을 담은 감성적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유세본부장은 "이번 유세는 단순한 거점 중심의 '점' 유세가 아닌, 주제별 도시를 연결하는 '선'과 '면'의 유세로 확장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이 도시 간 벨트로 연결되는 구도로 유권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유세본부장은 이를 '빛의 혁명 완성 광장'이라 정의하며 "신명과 통합의 정치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공동본부장은 광화문 유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 공동본부장은 "비상계엄 이후 124일간 광화문을 가득 메운 국민들의 외침이 바로 내란 종식, 민주주의 회복, 민생 경제 재건을 향한 함성이었다"며 "그 시작점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첫 유세 테마를 'K이니셔티브 벨트'로 정했다.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자 선도국가 전략의 첫 걸음으로 해당 벨트 내 도시들을 잇는 유세를 통해 구체적 정책 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도시명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민주당은 모든 유세에 '배리어 프리(무장애)' 접근 방식을 적용해 유세 차량에 장애인용 리프트를 도입하고 모든 현장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소통의 물리적 장벽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의 첫 유세는 오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제2의 내란을 막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출발을 전국 광장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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