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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성인문해 학습자 2명 '초졸 검정고시 합격'

뉴시스

입력 2025.05.08 15:23

수정 2025.05.08 15:23

'배움은 삶의 기쁨'
성인문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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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은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2명이 '제1회 초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주인공은 지난해 성인문해교실 디지털반 '건강생활지원센터 교실'에서 학습한 전금현(79·여), 최순남(77·여)씨다. 두 합격자는 당시 담임교사인 신효주 문해교육사의 지도 아래 꾸준히 학습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를 마치지 못했던 두 학습자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며 검정고시에 도전했고 마침내 값진 결실을 보게 됐다.

이들은 현재 진부면 건강생활지원센터 교실 곽복진 담임 문해교육사의 지도로 성인문해교실 중학 학력 과정 진급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초등학력 미소지자로 청강생 자격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으로 정식 입학생이 돼 3년 과정의 중학 과정 학력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합격할 수 있었다"며 "이제 배움은 삶의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창군은 2013년부터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1개 교실에서 111명의 학습자들이 문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이현진 군 인재육성과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노력한 두 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배움을 갈망하는 군민들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인문해.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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