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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엽충 100년 연구 집대성 '한국의 지질유산 삼엽충' 발간

뉴시스

입력 2025.05.08 15:49

수정 2025.05.08 15:49

지질硏 지질박물관, 국내 삼엽충 화석 기록·가치 집대성
[대전=뉴시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이 발간한 삼엽층 전문서적 '한국의 지질유산:삼엽충' 책자 표지 및 내지.(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이 발간한 삼엽층 전문서적 '한국의 지질유산:삼엽충' 책자 표지 및 내지.(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리나라 대표적인 지질유산인 삼엽충 화석의 기록과 가치를 집대성한 전문서적이 발간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지질박물관은 한반도 삼엽충 화석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성과를 담은 대중 고생물학 서적 '한국의 지질유산:삼엽충'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삼엽충의 기초개념부터 국내 주요 화석 산출정보까지 담아 대중성과 학술성을 동시에 갖춘 국내 첫 삼엽충 전문서적다.

삼엽충은 고생대에 번성했던 해양 절지동물로, 생물학적으로는 대형 절지동물 군에 속한다. 외골격과 정교한 겹눈을 갖춘 고도로 발달한 생물이며 전 세계에서 약 2만2000여 종이 보고돼 있다.

삼엽충 화석은 대륙 이동과 판구조론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로 활용돼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100년 전부터 삼엽충 연구가 시작됐고 현재까지 단일 화석군으로는 가장 다양하고 풍부하게 산출되는 대표 화석이다.

이 책자는 삼엽충의 정의, 기원, 형태, 생태, 한반도 지질과 삼엽충 연구의 역사를 소개하고 국내 지질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삼엽충 40종을 선별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 삼엽충 화석 탐사방법도 담겨 있고 부록에는 국내에 공식 보고된 삼엽충 288종의 산출지, 문헌정보, 화석사진을 수록해 일반독자는 물론 연구자들도 유용한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삽화(Illustration)를 넣었고 국내외 연구자의 협조를 얻어 희귀한 삼엽충 사진과 알을 품은 개체나 삼엽충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화석 등의 이미지도 수록했다.


지질박물관 홍발 박사는 "삼엽충이 국내에 처음 보고된 지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이 책은 지질유산 삼엽충 화석의 소중함과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미래 세대가 우리 지질유산의 가치를 체감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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