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공의 리베이트' 제보 교수 따돌림 의혹…경찰 수사 착수

뉴스1

입력 2025.05.08 16:39

수정 2025.05.08 16:39

서울 노원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 노원경찰서 ⓒ News1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전공의들을 제보한 후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한 교수가 해당 병원장과 이사장, 직원들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근로기준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로 해당 병원의 전·현직 원장과 학교법인 이사장, 직원 등 8명에 대해 A 교수가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A 교수를 보호하지 않고 환자 관리 업무를 과중하게 떠넘기는 등 따돌림을 조장·방치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인 A 교수를 포함해 순차적으로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A 교수는 지난 2022년 '전공의들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비급여 항목인 비타민을 과다 처방했다'는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제보했다.



이후 A 교수는 전공의와 전담간호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진료부터 수술, 환자 관리까지 혼자 도맡아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1월 이러한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하고 병원장에게 500만 원, 병원 운영 학교법인에 300만 원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