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복구 활동 진행
대학 구성원 128명 참여

이번 봉사대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돕고 지역사회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됐다. 학생 82명과 교수·직원 46명 등 총 12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안동 일직면은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 산불의 대표적인 피해 지역이다. 당시 강풍을 타고 번진 불길에 20개 마을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고 1400세대 이상이 주택, 창고 등 주요 재산을 잃었다.
삼육대 봉사대는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직접 들어가 화재 잔해 제거, 농기구 및 작물 정리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교직원 선발대는 28일 먼저 현장에 도착해 위험 구조물을 해체하고 통행로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 봉사대는 29일부터 투입돼 5개 팀으로 나뉘어 분갈이, 환경 정비, 재활용 자원 분류 등 다양한 작업을 이어갔다.
봉사단은 숙소는 지역교회, 민가, 숙박업소 등을 사용했으며 세면은 대중목욕탕을 단체 이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식사는 인근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로 제공됐다.
불편한 환경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지낸 4박 5일간의 일정은 협력과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제해종 총장과 김용선 부총장도 봉사 현장을 찾았다. 제 총장은 "대부분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시대에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봉사단을 격려했다.
아트앤디자인학과 4학년 문현민 학생은 "작업이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으는 분위기 덕분에 마음이 단단해졌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김정옥 일직면장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준 삼육대 봉사대의 헌신에 큰 위로가 됐다"며 "여러분의 봉사에 힘입어 마을도 예전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삼육대는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 가구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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