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분기 매출 5336억원 흑자 32억원
중국·베트남서 역대 최고 분기 실적 달성
국내 매출 28.8% 감소에 적자도 확대 돼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CGV가 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을 35% 이상 끌어올렸다. 다만 국내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CGV는 "글로벌 영화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 접어들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GV는 1분기 매출액 5336억원, 흑자 3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5%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CJ 4DPLEX는 세계 최대 극장 체인 AMC와 계약을 맺는 등 성장을 가속화해 작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매출액 26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 13억원이었던 게 영업손실 9억원이 됐다. CGV는 "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시스템 구축, 신사업 및 영업 경쟁력 강화 등의 전략적 비용 집행으로 소폭 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중국에선 춘절 시장 회복으로 매출액 1050억원(작년 동기 대비 38.5%↑), 영업이익 189억원(+200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베트남 역시 영화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며 매출액 768억원(15.7%↑), 영업이익 129억원(+17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
라마단 비수기 시즌과 로컬 콘텐츠 부족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액 172억원과 영업손실 13억원, 튀르키예에서는 매출액 385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매출액이 작년보다 28.8% 감소한 1283억원, 영업손실은 163억원 늘어난 310억원이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 신규 수주 활동 강화로 성장세를 지속해 매출 1889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이었다.
CGV는 4DPLEX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국내 사업구조 개선, 각 국 로컬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정종민 대표는 "중국, 베트남 중심의 글로벌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가겠다"며 "올해는 4DPLEX의 스크린X와 4DX 글로벌 확대 등 사업 성장세를 더 가속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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