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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 261명, 4월 검정고시 합격…"반성하며 미래 꿈꿔"

뉴시스

입력 2025.05.08 18:34

수정 2025.05.08 18:34

총 응시자 330명…합격률 79.1% 만델라 소년학교, 3회 연속 전원합격 "이 시간 헛되지 않게 열심히 공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법무부는 지난 4월 교정기관에서 치러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61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내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소년수들이 검정고시 수업을 듣는 모습. 2024.10.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법무부는 지난 4월 교정기관에서 치러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61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내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소년수들이 검정고시 수업을 듣는 모습. 2024.10.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법무부는 지난 4월 교정기관에서 치러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61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총 응시자 330명 중 261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79.1%다. 전년 대비 7.35%p 상승한 수치다.

합격자는 초졸 4명, 중졸 33명, 고졸 224명이다. 최근 10년 동안 검정고시에 합격한 수형자는 총 5061명이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2023년 3월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소년 수형자 전담 교정 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 소년 수형자 2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17세 이하 소년 수형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등 필수 교육 및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이로써 만델라 소년학교는 2024년 1회 검정고시 26명, 2회 검정고시 32명에 이어 이번 검정고시에서도 25명이 합격해 검정고시 3회 연속 응시자 83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고졸 검정고시에서 평균 94점의 성적을 거둔 만델라 소년학교 조모군은 "잘못을 저질러 이곳에 왔지만 반성하면서 이 시간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장래 희망과 인생의 목표가 생겨 미래를 꿈꾸게 됐다"는 합격 소감을 밝혔다.


법무부는 "수형자 대상 학력 취득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수형자들이 출소 후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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