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법무부는 지난달 교정기관 20곳에서 치러진 초·중·고졸 검정고시에서 261명의 수형자가 최종 합격했다고 8일 밝혔다.
응시한 수형자 330명 가운데 최종 합격자는 각각 초졸 4명·중졸 33명·고졸 224명으로, 합격률은 지난해 대비 7.3%포인트 오른 79.1%였다.
최근 10년간 수형 중 검정고시에서 합격한 수형자는 5천61명이다.
특히 2023년 3월부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운영 중인 소년수형자 전담 교정시설 '만델라 소년학교'의 소년 25명이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이로써 만델라 소년학교는 3회 연속 응시자 전원 합격이란 성과를 거뒀다.
고졸 검정고시에서 평균 94점을 받은 만델라 소년학교 조모 군은 "잘못을 저질러 이곳에 왔지만 반성하면서 이 시간이 헛되지 않게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장래 희망과 인생의 목표가 생겨 미래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수형자 대상 학력 취득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수형자들이 출소 후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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