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여성이 욕조에서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무허가 주점을 일본에서 운영한 업주가 체포됐다.
8일 서울신문은 현지 언론 아사히 신문을 인용, 여성 종업원이 접대하는 주점을 무허가로 운영한 혐의로 페루 국적 남성 카라스코 디아스 윌베르트 켈윈(40)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달 29일 밤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주점 ‘시부야 메종 스위트 드림스’(SHIBUYA MAISON SWEET DREAMS)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손님 접대를 시키는 등 무허가 영업을 벌이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이 주점은 하녀복 등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여성 종업원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VIP 코스’를 60분에 1만3000엔(약 12만6000원)에 제공했으며, SNS를 통해 이 같은 영업을 홍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2020년 개업 이후 지금까지 최소 1억엔(약 9억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해당 주점에 2차례 무허가 영업 경고를 했으나 개선의 여지가 없자 결국 업주 카라스코에 대한 체포에 나섰다.
카라스코는 “정당하게 영업해 왔다”면서 “체포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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