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결제원 "印尼서 해외QR 결제서비스 실시"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8 06:00

수정 2025.05.08 18:52

박종석 원장 "허브시스템 구축"
핀테크 등 금융기업 경쟁력 강화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은행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금융결제원 제공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은행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금융결제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밀라노(이탈리아)=김동찬 기자】 금융결제원이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 기업 간 원활한 소액결제서비스 연계를 위한 개방형 허브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첫 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협의체(APN)의 회원국들과 협력해 연계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동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연내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결제서비스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소액지급결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은 해외 지급결제기관과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를 연계하는 허브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지급결제시스템 간 직접 연계 및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는 글로벌 지급결제시장의 추세를 반영한 조처다.



허브시스템에는 모바일 앱으로 해외가맹점에 비치된 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는 해외 QR결제가 포함된다. 플라스틱 카드 없이 모바일 앱으로 해외에서 현지통화를 인출할 수 있는 Cardless ATM 등의 모바일 기반 소액지급결제서비스도 지원된다.

금융결제원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등 APN 회원국들과도 협의를 확대키로 했다.


금융결제원은 이번 허브시스템 구축으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번에 구축하는 허브시스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및 핀테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자,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의 인프라를 이용할 때 발생하던 수수료(거래금액의 1% 안팎)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astcold@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