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부, 추경 100억 반영
'스케일업 팁스' 과제 152개로
해외진출 돕는 '글로벌 트랙' 신설
3년간 최대 15억 R&D자금 투입
민간 주도형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의 신규 과제가 기존 102개에서 152개로 확대된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스케일업 팁스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서다. 아울러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중점 지원하는 글로벌 트랙도 신설됐다.
'스케일업 팁스' 과제 152개로
해외진출 돕는 '글로벌 트랙' 신설
3년간 최대 15억 R&D자금 투입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계획을 9일 통합공고한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R&D를 3년간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고는 지난 4월 공고한 102개 과제에 글로벌 트랙 24개와 추경을 통해 신설된 50개 과제 등 총 176개 과제에 대한 통합 지원 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중기부는 인공지능(AI) 분야 급격한 기술·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50개 과제를 신규 배정하고 이들 각각에 3년간 최대 1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준비 기업에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 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트랙도 신설됐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선행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다. 다만 지원 기업은 △해외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누적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 △최근 3년간의 누적 해외 매출액 50만달러 이상 △해외 사무소, 법인 등 현지 활동 기반 등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올해 글로벌 트랙 신규 과제는 24개다. 이중 50%는 정책간의 연계를 통한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등 중기부의 주요 지원사업을 수행한 혁신기업군에서 우선적으로 선정된다.
한편 올해부터 팁스 운영사에는 기존 한국엔젤투자협회와 더해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신규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엔젤투자협회와 VC협회, 팁스 선정기업, 지원기관 및 전문가를 한 데 모은 '팁스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팁스 사업의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공유 등을 통해 팁스 프로그램이 한 단계 도약하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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