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월 독일 산업생산 3%↑…"시장 예상 훨씬 상회"

뉴시스

입력 2025.05.08 19:38

수정 2025.05.08 19:38

[츠비카우=AP/뉴시스] 독일 츠비카우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전기차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8
[츠비카우=AP/뉴시스] 독일 츠비카우에 있는 폴크스바겐 공장에서 전기차를 조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5년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3.0% 크게 증가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3월 산업생산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2월은 1.3% 감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8%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2.2% 포인트나 훨씬 웃돌았다.

에너지와 건설을 제외한 산업생산은 2월에 비해 3.6% 증가했다.

소비재와 자본재 생산은 전월보다 각각 4.9%, 4.9% 증대했다. 중간재 생산은 1.1% 확대했다.

건설업 생산은 2.1% 늘어난 반면 에너지 생산 경우 1.8% 감소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2% 줄었다. 이는 2월 4.1% 감소에 비해선 훨씬 낙폭을 좁혔다.

변동성을 줄인 3개월 산업생산을 보면 1~3월이 직전 3개월에 비해 1.4% 많았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변동으로 인한 단순한 산업생산 증가가 아니다. 경기 순환적인 요인이 있어 앞으로 수개월간 전망이 밝아졌다"고 지적했다.

전날 나온 2월 산업수주도 예상 넘게 증대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3월 공장수주는 전월보다 3.6% 증대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3% 증가인데 실제로는 2.3% 포인트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선 미국의 고관세 발동으로 인한 통상마찰이 완화할 경우 제조업이 회복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3월 통계가 최소한 산업계 시황 악화에 제동이 걸렸다는 걸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다만 미국의 고관세 발동과 관련한 '사재기'에 의한 상향 효과가 바로 거의 사라진다고 예상하면서 경쟁력 저하와 자동차 수요의 구조적인 감소라는 문제 때문에 향후 6개월 정도 사이에 산업생산이 재차 축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 3월 수출은 전월 대비 1.1% 늘어났다. 연방통계청 데이터로는 수출이 시장 예상 1.0%를 약간 상회했다. 미국 관세 발동 전 밀어내기 효과가 지적됐다.

유럽연합(EU) 수출이 3.1% 증가했지만 EU 역외가 1.1% 줄었다.
대미 수출은 2.4%, 대중 수출이 10.2% 각각 늘어났다.

수입은 2월보다 1.4% 적었으며 무역흑자가 211억 유로(약 33조3701억원)에 달했다.
2월 180억 유로에서 적자가 확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