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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산불 피해 이재민 위한 임시주택 설치 시작

뉴시스

입력 2025.05.08 19:52

수정 2025.05.08 19:52

8일 영덕읍 화수리, 매정리에 임시주택 18동 설치
임시주택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임시주택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영덕=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영덕군이 8일 임시주택 설치를 시작하며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힘을 쏟고 있다.

영덕군은 이날 영덕읍 화수리, 매정리에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주택 18동을 설치했다.

임시주택 면적은 표준모델보다 2평가량 넓은 10명 정이며, 침실, 거실 겸 주방, 욕실, 현관으로 구성돼 있다.

군은 이재민 불편을 덜기 위해 임시주택에 이재민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을 비롯해 밥솥과 전자렌지 등 소형 가전제품도 구비했다.

임시주택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임시주택이 들어서고 있다.(사진=영덕군 제공)

영덕은 최근 산불로 인해 주택 1616세대가 전파 또는 반파됐고, 이재민도 1112세대, 1934명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 전담팀을 구성해 인허가부터 실행 과정까지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들의 의견을 현재 조성 중인 임시거주시설에 반영해 이재민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영구 주거용 주택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고령의 어르신들이 원래 살던 집터에서 편히 거주할 수 있도록 개인 부지에 임시주택을 설치하고, 임대 기간이 끝나면 감정평가 후 매각해 영구적으로 본인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여 가구가 영구 주거용으로 신청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임시주택은 5월 내 90% 이상 설치를 완료하고, 입지 여건상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도 6월 중순까지 전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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