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K편의점들, '1000원숍'으로 변신?…"초저가 상품 확대"

뉴시스

입력 2025.05.09 07:01

수정 2025.05.09 07:01

CU, 아메리카노 990원·저당바 800원 GS25, '카페25' 아메리카노 1000원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초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인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1000원 이하의 초특가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에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 수요가 높은 제품군을 위주로 초특가 상품을 내놓는다.

아이스드링크에서 인기 품목인 아메리카노 2종(블랙·스위트)을 얼음컵 무료 증정 행사를 포함해 990원에 판매한다.



저당 아이스크림은 기존 판매 중인 제품보다 70% 가격을 낮췄다. 저당바 2종(오렌지·청포도맛)을 800원에 선보인다.

CU는 올해들어 990원 삼각김밥과 990원 핫바 3종을 출시한 바 있다.

990원 핫바는 3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부터 선보여온 1000원 이하 상품들은 판매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880원 컵라면은 155만개가 판매됐으며 990원 스낵 130만개, 990원 가공유 400만개, 990원 채소 48만개 등 총 73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

CU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10원, 100원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많이 찾으면서 가격 파괴 상품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3.3㎏짜리 대용량 봉지 얼음을 3990원에, 물티슈를 100매당 1990원에 내놓았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계청의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편의점들은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들을 내놓는 추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카페25 핫 아메리카노를 13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 판매하는 '가격 역주행'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3월부터 시작한 행사를 4월에 이어 이달까지 연장한 것이다.

GS25에 따르면 1000원 커피 행사 효과로 3~4월 핫 아메리카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고물가 속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성비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저가 커피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마트24는 인기상품 1+1 증정과 페이백 행사 등으로 구성된 '상상데이' 행사를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한다.


이달 둘째주에는 '나가사키 짬뽕 큰컵'을 1+1과 페이백을 적용해 개당 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칠성사이다(500㎖)'와 '순얼음800g', '삼호 오뎅 한그릇' 2종 등 1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를 진행한다.


또 행사 대상 상품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면 50% 페이백 혜택을 계정당 6000원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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