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옹진군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군 장병 면회객 대상 여행상품을 시범 운영한다.
인천 옹진군은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 군부대 장병과 면회객이 함께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관광하는 '백령도에 왔으면회' 참가자 2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백령도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의 가족, 친구, 연인 등이다.
이들은 다음 달 12일 옹진군이 제공하는 1박 2일간의 백령도 여행상품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옹진군은 참가자들에게 필요한 백령도 현지 교통과 숙박, 식사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념사진 촬영, 백령도 딸기 수확 체험, 불멍 힐링 프로그램 이용료도 지원한다.
다만 백령도를 오가기 위한 왕복 여객선 요금과 여행자 보험료는 참가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여행 상품 이용을 마치면 장병과 함께 자유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신청은 '백령도 K-관광섬' 인스타그램 계정에 군 장병과 면회객이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앞서 옹진군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섬' 공모에 선정된 백령도를 매년 15만명이 방문하는 섬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옹진군은 이번 '백령도에 왔으면회' 운영 결과를 살펴본 뒤 백령도 대표 관광상품으로의 육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지속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백령도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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