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임상 3상 결과 등 공개
"P-CAB이 PPI대체제로 입지 굳혀"
![[서울=뉴시스] 해외 의료진(왼쪽)이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NSAIDs 유도 소화성궤양 예방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9/202505090858102276_l.jpg)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의 3세대 위장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연구 결과가 잇달아 발표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학술대회인 ‘2025 소화기질환 주간’(DDW 2025)에서 펙수클루의 인도 환자 대상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임상 연구 데이터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환자 대상 소화성궤양 예방 효능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는 인구 약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이다.
대웅제약이 발표한 인도 환자 대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효과 관련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연구 결과, 펙수클루는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에소메프라졸 대비 8주 치료율에 대해 비열등성과 주요 증상(가슴쓰림·산역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증상 개선 평가 척도인 ‘CGI-I’ 결과에서도, 8주차 종료 시점에 ‘매우 호전됨’ 또는 ‘많이 호전됨’으로 평가된 환자 비율은 펙수클루 군에서 96.2%, 대조군은 87.8%로, 펙수클루가 약 1.1배 높은 증상 개선율을 보였다.
기존 PPI 제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소화성 궤양 예방 효과의 비열등함을 나타낸 임상 연구도 발표했다. 24주 시점에서 궤양 발생률은 펙수클루 투여군이 1.16%, 대조군이 2.76%로 나타나 펙수클루가 효과 면에서 더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결과를 통해 펙수클루는 장기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복용이 불가피한 환자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궤양 예방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 등 만성 질환 환자에게 흔히 처방되는데, 위 점막 보호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위벽을 약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위산과 소화효소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위장 점막이 손상돼 소화성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제가 함께 사용되며, 지금까지는 주로 2세대 치료제인 PPI(프로톤펌프억제제)가 사용됐다.
이번 임상에 참여한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펙수클루가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소화성 궤양 예방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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