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진행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시작 이틀 만에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첫 미국인 교황으로 7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14세는 본명이 로버트 프랜시스 프리보스트로 시카고선타임스에 따르면 레오14세는 젊은 나이에 사제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으며 아우그스트파인 그는 이 계통 대학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빌라노바대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또 미국 시카고 가톨릭 신학 연합(CTU)에서는 종교학을 전공했다.
1982년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립 성 토마스아퀴나스 대학교에서 교회법 석사 학위, 1987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주로 페루와 고향인 시카고를 오가며 사목했으며 지난 2014년 주교 서품 후 2023년까지 페루 치클라요교구 교구장을 지냈다.
페루에서 보낸 기간은 총 약 15년으로 국적도 취득했다.
올해 69세인 레오14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계 부모를 둬 영어 외에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구사할 줄 알며 독일어와 라틴어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날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며 자신을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라고 부를 정도로 테니스를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개방과 포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후뉴스와 USA투데이 등 외신은 레오 14세가 내성적이고 신중해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대조적이지만 사회정의와 임금 균등 등 과거 노동과 관련된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오14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에 참여했으며 환경과 빈곤층, 이민자들에 대한 시각이 매우 비슷한 중도성향으로 알려졌다.
교황명을 레오14세로 정한것도 ‘사회적 교황’ 또는 ‘근로자들의 교황’으로 알려졌던 레오13세의 뒤를 잇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비판적인 견해도 드러내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혼자와 가톨릭 교회 밖에서 결혼한 사람들도 영성체를 받는 것을 허용했으나 레오 14세는 전임자처럼 동성애자 신자를 포용할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주교들에게 서방의 대중문화와 언론이 복음과는 어긋나는 관습과 사고에 동정적인 것을 조장했다고 비판하면서 동성애 생활방식과 동성부부 및 이들의 자녀 입양을 언급했으나 그후로는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