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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대체할 블록버스터 성장 가능성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의 글로벌 임상 성과를 미국 소화기학회 ‘DDW 2025’에서 발표하며 프로폰펌프억제제(PPI) 대체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9일 밝혔다.
펙수클루는 최신 기술인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로 기존 PPI 대비 진보한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는 △인도에서 진행된 위식도역류질환(GERD) 임상 3상 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유도 소화성 궤양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인도 임상에서는 펙수클루가 PPI제제 대비 증상 개선 효과와 안전성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야간 증상 완화에 강점을 보이며 지난 4월 인도 시장 진출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NSAIDs 임상에서는 펙수클루가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대비 소화성 궤양 발생률이 낮아 예방 효과에서도 우수한 경향을 나타냈다. 장기 복용 환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궤양 예방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임상에 참여한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펙수클루가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소화성 궤양 예방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학술행사에서 발표된 국내외 임상결과는 펙수클루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과 차세대 위장질환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면서 “펙수클루 약효와 강점을 입증할 수 있는 차별화된 데이터를 확보해, 펙수클루가 전 세계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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