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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집배원과 함께 돌봄 공동체 만든다

연합뉴스

입력 2025.05.09 09:37

수정 2025.05.09 09:37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본격 추진…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강릉시, 집배원과 함께 돌봄 공동체 만든다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본격 추진…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지역 내 우편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집배원 전원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집배원과 함께 돌봄 공동체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운영을 위해 강릉우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양 기관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위촉식은 1인 가구 증가와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요구에 따라 우편 배달망을 활용한 인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실제로 우편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집배원들은 주민 안부를 함께 살피는 '돌봄 파트너'로 참여한다.



집배원들은 앞으로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연결자로서 일상 업무 속에서 안부 확인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평소의 배달 업무와 함께 대상 가구의 응답 여부, 행동 변화, 생활환경 등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강릉시 희망복지지원단에 알리는 방식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간단한 체크리스트와 업무 매뉴얼, 보고 체계 등을 마련했다.


이채희 복지민원국장은 "집배원 모두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이웃이자 중요한 연결자"라며 "이번 사업은 강릉형 돌봄 모델로서 공공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하고 따뜻한 강릉'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강릉시, 집배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출처=연합뉴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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