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황 '레오 14세' 당선 확률 1%에 불과했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새 교황 '레오 14세'는 당선 확률이 1%에 불과했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 레오 14세 당선 확률은 1%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예상을 깨고 교황에 당선됐다.

이는 교계의 진보파와 보수파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그의 포용력과 그가 직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 아래에서 주교 임명을 담당하는 부서의 최고 책임자를 맡아 전 세계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일단 그는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 체제에서 주교 임명 부서의 최고 책임자를 맡았다.

그는 이를 통해 전 세계 추기경과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었다.

또 그는 교황청의 진보파와 보수파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 있는 리더다.

미국의 신앙 기반 싱크탱크인 액튼 연구소의 명예 회장 로버트 시리코 신부는 "그는 진보주의자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인물이고, 보수주의자들도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인물"이라며 "그가 당선된 원인은 교계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동성애 축복과 같은 양극화된 주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그의 신중함은 이데올로기적 긴장을 완화하고 싶어 하는 많은 추기경들이 그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