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 진단 소식을 전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진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4월 아내와 건강검진을 받고 모든 곳이 다 건강하지만 제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라며 "초기의 발견으로 아주 작은 크기지만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기 전에 꼭 수술해야 한다"라고 글을 남기면서 갑상선암 진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진태현은 "말씀드리지 못하는 개인적인 여러 힘든 일들과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제 마음이 조금 무리했나 보다"라며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토르 미르가 옆에서 힘이 되어줘 이 정도로 잘 지낸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사람들이 (갑상선암은) 착한 암 느린 암이라고 하지만 암은 암이라 저희 부부가 조금 놀랐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잘 흘려보내고 이겨내려고 한다"라며 "잘 수술하고 잘 치료해서 암까지도 완벽하게 이겨내는 배우이자 연예인, 마라토너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다.
이에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로 진단 후 치료를 준비하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에서 진태현은 "태은이가 하늘나라 갔을 때도 그렇고 저의 삶에서 무너지는 순간이 되게 많았다"라며 "근데 무너져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별거 아닌 암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된다"라며 "모든 암은 전이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박시은 덕분에 갑상선암을 알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고 보니 단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던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의 권유로 건강검진을 받게 된 것. 이에 진태현은 "시은 씨가 정말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저는 좌절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앞으로 나아가는 스타일이다"라고 팬들에게 치료에 대한 의지를 전한 진태현. 그간 건강한 러닝 생활로 많은 이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줬던 그가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어떤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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