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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7445억 투입 신명동 울산 관광단지 '치유 특화형'으로 추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9 11:25

수정 2025.05.09 14:59

울산시 9일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관광단지로 지정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 SPC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시행
호텔, 콘도, 골프장, 노인복지시설 등 조성
상업 기반도 조성해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
울산시, 치유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발전 계획

울산 북구 신명동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사업장 위치. fn사진 DB
울산 북구 신명동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사업장 위치. fn사진 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북구 신명동에 7445억원의 전액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단지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이곳을 치유 특화형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9일 울산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 공고했다. '관광단지'는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을 일컫는다.

전국에는 53곳이 지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이번에 지정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곳이 지정되어 있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가족중심의 체류형 관광수요 수용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 6000㎡의 부지에 민간 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웨일즈코브'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울산해양관광단지㈜가 마케팅용으로 붙인 이름으로, '고래만'을 의미한다.

이곳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208실), 콘도(228실), 골프 연계 빌리지형 콘도(56실), 노인복지시설(600실), 카트 체험 스피드 테마파크, 골프장(18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 북구 신명동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계획 평면도. fn사진 DB
울산 북구 신명동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계획 평면도. fn사진 DB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는 관광시설계획, 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울산시는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치유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진 복합체류형 관광단지 모델로서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민들의 일상 여가와 복지를 고려해 숲속 도서관, 모험·창의 놀이터, 대중형 치유 프로그램 등을 대표 콘텐츠로 운영한다.

아울러 아웃도어 테마 상업단지, 지역 먹거리 체험 및 판매 공간 등 상업 기반 조성한다.
관광소비의 지역 내 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과 준공, 운영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 시점에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울산시민의 역외소비 유출을 막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이다”라며, “민간 개발사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실현 가능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