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은 베트남 박리에우성에서 계절근로자 30명이 입국해 공공형 계절근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공공형 계절근로는 농가와 직접 계약하는 대신 특정 장소에 합숙하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돼 '핀셋 지원'하는 노동 형태다.
박리에우성은 2023년 영동군과 협약한 뒤 지난해 처음 30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파견했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10월 8일까지 5개월간 이 지역 농촌체험마을 3곳에 머물면서 황간농협 주관으로 농사 지원에 나선다.
하루 8시간 농작업을 하는 조건으로 일당 8만240원을 받게 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농가의 반응이 좋아 2년째 공공형 계절근로를 추진한다"며 "근로자의 근로 및 주거 환경과 인권 문제 등에도 지속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올해 필리핀 자매도시(두마게티시)에서 232명,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가족이나 친인척 258명이 들어와 농촌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 중 344명은 지난달 이후 입국해 농사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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