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3월 실질임금 전년비 1.5%↓…"3개월 연속 감소"

뉴시스

입력 2025.05.09 11:26

수정 2025.05.09 11:26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9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자료사진. 2025.05.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정황을 나타내는 2025년 3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이날 발표한 3월 매월 근로통계조사(속보 종업원 5명 이상)를 인용해 물가변동 영향을 고려한 1인당 실질임금이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3월에는 소유 주택의 월세 환산분을 제외하는 물가를 기준으로 하는 종전 방식에서 종합 소비자 물가지수를 반영해 계산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새 산출법은 종전 방식으로 계산한 2.1% 감소보다 수치를 0.6% 포인트 높게 했다.

물가고를 임금상승이 쫓아가지 못하면서 3개월 연속 실질임금이 줄어들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귀속가임을 제외하면 4.2%에 달했다. 모두 명목임금 상승률을 웃돌았다.

명목임금을 나타내는 현금급여 총액은 작년 동월에 비해 2.1% 증가한 30만8572엔(약 299만1174원)이다. 38개월째 늘어났다.

현금급여 총액 내역을 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늘어난 26만2896엔으로 집계됐다. 41개월 연속 증가했다

잔업수당 등 소정외 급여는 1.1% 감소한 1만9683엔이다. 또한 보너스를 포함하는 '특별히 지급한 급여'는 13.9% 증가한 2만5993엔이다.

취업 형태별로 현금급여 총액은 정규직인 일반 노동자가 2.7% 증대한 39만9394엔, 파트타임 노동자는 1.8% 늘어난 11만292엔이다.

한편 월간 실노동시간 수는 2.9% 줄어든 132.4시간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이래 큰 낙폭이다. 정규직이 2.7% 감소한 157.1시간, 파트타임은 2.4% 짧아진 78.2시간이다.


후생노동성은 "작년 춘투 영향 등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물가 영향이 커서 실질임금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4월 이후는 임금 조정을 하는 회사가 있기에 물가동향까지 포함해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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