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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257억원…작년 동기 대비 149.3%↑(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09 11:35

수정 2025.05.09 11:35

시장 전망치 25% 하회
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이익 257억원…작년 동기 대비 149.3%↑(종합)
시장 전망치 25% 하회

SK바이오팜 로고 (출처=연합뉴스)
SK바이오팜 로고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42억원을 25% 하회했다.

매출은 1천4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순이익은 196억원으로 102.3% 늘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엑스코프리의 1분기 미국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 작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1천333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월평균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는 1천600건을 처음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5월부터 미국 내 첫 DTC(Direct-to-Consumer) 광고 캠페인을 통해 엑스코프리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환자 접점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연내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을 개발해 신약승인신청서(NDA)를 제출할 예정이다.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미국 내 추가 위탁생산처(CMO)에 대한 FDA(식품의약품청)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약 6개월 분량의 재고를 확보한 상태에서 추가로 늘려가는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내 직판 인프라를 활용한 '제2의 세노바메이트'를 목표로 한 세컨드 프로덕트(Second Product) 도입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미국 내 이미 구축된 세일즈 네트워크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사성의약품(RPT) 및 표적단백질분해(TPD) 등 차세대 치료 기술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RPT 분야에서는 고형암 치료 후보물질 'SKL35501'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미국 테라파워사에 이어 벨기에 판테라사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해 핵심 원료 확보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TPD 분야에서는 미국 현지 연구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출신 연구진을 추가 영입해 항암 및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도 글로벌 제약사 출신 연구진을 영입해 항암 및 희귀질환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과 중추신경계(CNS) 및 RPT 분야 글로벌 임상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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