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올해 온스당 3100~3500달러에 거래될 듯"
"무역 전쟁 완화로 위험 선호 심리 커지면 상승세는 제한적일 수도"
![[서울=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 시간)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자산운용의 SPDR 금 전략 팀을 인용해 "금 거래가 온스당 3000~3100달러 정도의 새로운 하한선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가 놓여있는 모습. 2025.05.0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9/202505091229264253_l.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세계 무역 전쟁 이후 '금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금이 새로운 기준 가격을 형성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 시간)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자산운용의 SPDR 금 전략 팀을 인용해 "금 거래가 온스당 3000~3100달러 정도의 새로운 하한선을 찾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SPDR 금 전략 팀은 미중 간 무역 전쟁 및 관세율이 완화하더라도 올해 정책 불확실성과 긴장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금이 온스당 3100~350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과 세계 경제 둔화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지 못하고 인하 기준을 더욱 높인 점도 금값에 대한 상방 압력을 높인 요인이다.
다만 위험 선호 심리로 금값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시티 인덱스와 외환닷컴의 시장 분석가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미-영 협정을 시작으로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을 순조롭게 진전할 경우 미국의 대중국 수입품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며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될 경우, 금값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오후 12시 20분 기준 금값은 온스당 3303.17달러로, 0.09% 하락해 거래 중이다. 금값은 지난달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금 선물 가격은 3306.92달러로 0.02% 상승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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