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는 치명적 문제... 기호 2번 단일화 필요
[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일정과 관련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는 단일화 제안이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단일화에는 타이밍이 있다. 어제 실시했던 전당원 여론조사에서 87%의 당원이 원한 것은 후보등록 전 단일화. 정당기호 2번으로서 단일화를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1일까지 후보 등록이 끝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돼 있는데 김 후보가 제시한 단일화 로드맵은 후보 등록이 끝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된 15~16일 하자는 것은 정당 기호 2번으로서 단일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가 제안한 로드맵대로라면 15~16일 단일화 결과, 만약 한 전 권한대행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선관위가 기준한 수백억원의 정당 선거운동 경비를 집행할 수가 없다.
그는 "김 후보의 단일화 로드맵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다시 한번 진중하게 재고해주기를 바란다"며 "오늘 저녁에 예정된 김문수 한덕수 회동도 비열한 시간 끌기 회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회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것을 열어놓고 기호 2번으로서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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