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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엘, 역대 최대 실적 "실리콘렌즈 램프 공급 확대"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9 15:17

수정 2025.05.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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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255억
영업이익 19억 흑자 기조 유지
아이엘 실리콘렌즈. 아이엘 제공
아이엘 실리콘렌즈. 아이엘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옛 아이엘사이언스)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엘이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255억원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9억원을 올리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이엘 관계자는 "지난해 편입한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 등 자회사들의 실적 향상이 주요 원인"이라며 "생산 공정 및 경영 효율화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아이엘모빌리티는 현재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해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전장회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전장용 램프 사출물 등을 납품한다. 아이엘셀리온은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퍼들(로고), 실내 램프 등을 공급한다. 양사 모두 현대차·기아 품질보증(SQ) 인증을 획득했다.

자회사 성장과 함께 이달 완공을 앞둔 아이엘 천안 2공장 증축을 마무리하면 생산능력(캐파)는 이전보다 1000% 이상 확대된다.
아이엘은 천안 2공장 완공 후 실리콘렌즈 기반 램프 생산라인 추가와 함께 전고체 배터리 리튬 음극시트 생산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의 실적 호조가 반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며 "핵심 원천 기술인 실리콘렌즈 기술을 적용한 램프가 모빌리티 시장에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천안 2공장 증축과 함께 로봇 기반 인공지능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을 통해 급증하는 수주 물량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이상 기간이 소요된 실리콘렌즈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며 모빌리티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