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롯데타운 명동 아트페스타 앞서 성수서 팝업 진행
3일간 1만명 이상 다녀가…방문객 70% MZ세대로 체험도 적극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MZ세대에 인기 있는 브랜드를 한발 빠르게 도입해 팝업스토어를 열어오던 백화점업계가 '팝업스토어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성수동은 MZ세대에 단순한 쇼핑의 장소를 넘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더욱이 자연스럽게 팝업을 찾아 체험을 하며 공간을 즐기는 문화가 형성돼 있어, 방문객 대부분이 경계심 없이 적극적으로 방문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5~27일 엠엠(MM)성수에서 진행한 'LTM(롯데타운 명동) 성수' 팝업스토어에는 3인 동안 약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다녀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0일간 진행되는 '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LTM ART FESTA)'를 알리기 위해 사전에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팝업 공간에 롯데백화점을 드러내지 않았고, MZ고객 취향을 고려해 체험으로 가득 채웠다.
팝업 동선을 따라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총 7개의 미션 섹션을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롯데타운 명동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체럼 중 문항지를 통해 내 성향과 맞는 도시 속 캐릭터를 찾는 LBTI 테스트와 선택 미션 중 하나인 직접 패턴과 컬러를 입혀 만드는 'DIY 법랑컵' 제작 미션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알아볼 수 있어 MZ고객들에게 인기였다.
실제 팝업스토어 방문객 중 MZ세대의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2030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 방문객 중 약 20%가 롯데타운 명동에서 활용할 수 있는 리워드를 수령하는 미션을 완료했고, 메인 아티스트 브롤가가 사진에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드로잉 이벤트는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2배 이상이 참여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성수동에서 '더현대 펫페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외부 공간을 활용하여 여는 첫번째 반려동물 페어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와 온라인상에서 요즘 뜨고 있는 다양한 K펫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사회관계망(SNS) 상에서 젊은 세대에게 높은 팬덤을 보유한 26개 K펫 브랜드를 백화점이 아닌 성수동에서 선보이는 이유는 '체험' 때문이다.
백화점보다 공간 활용이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팝업에서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활용한 대형 벌룬과 그래픽 이미지로 행사장을 채웠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별사진관'이 참여한 포토존에서는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신규 콘셉트 촬영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어질리티 체험과 함께 '멍타로', '멍비티아이' 등 다양한 반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강아지 운동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의 일상과 가까운 곳으로 먼저 다가가 백화점의 콘텐츠를 경험하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긍정적 고객 경험이 자연스럽게 백화점 방문으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