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 측은 9일 공지를 내고 홍 전 시장을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당 대선 2차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직후 정계은퇴 및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미국행을 선언한 홍 후보는 오는 10일 미국 출국 예정이었다.
김 후보 측은 "홍 전 시장은 5월 10일 출국해 미국에 머물 계획을 바꿔 김 후보의 선거 승리를 위해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경선 탈락 및 정계은퇴 선언 이후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 지도부 등을 겨냥해 당 운영, 경선 과정 및 단일화 작업의 부당함을 주장해 왔다.
당 지도부 등에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홍 전 시장이 단일화 작업 전 김 후보 측에 합류하게 되면 당 내 갈등도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 후보 등록 기간 이후에도 이같은 기류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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