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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품력으로 승부...선진뷰티사이언스가 만든 자체브랜드 아이레시피 팝업 가보니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9 16:08

수정 2025.05.09 17:37

지난 8일 더현대 서울 비클린 아이레시피 팝업 전경.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8일 더현대 서울 비클린 아이레시피 팝업 전경. 사진=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다양한 인디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공간인 비클린 한 켠에 아이레시피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아이레시피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이 공간은 오는 14일까지 인기 캐릭터 산리오의 '리틀트윈스타'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내놓은 협업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아이레시피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코스닥 상장사 선진뷰티사이언스가 2021년 5월 론칭한 자체 뷰티 브랜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국에 화장품 원료를 수출하며, 2021년 1월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아이레시피는 초창기에는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시제품 제작 수준에서 운영됐으나, 2022~2024년 미스트와 선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화해 어워드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 확장을 시작했다.



화해는 화장품 성분의 유해성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뷰티 플랫폼으로, 어워드를 통해 상품군별로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이를 기회로 지난해 5월 올리브영에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독자적인 핵심 소재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제품력과 뷰티 업계의 트렌드이기도 한 '클린 뷰티'를 앞세워 공격적인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을 펼친 결과, 지난해 아이레시피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성장하는 성과도 냈다.

지난 8일 더현대 서울 비클린에서 열린 아이레시피 팝업스토어에 진열된 시카 PDRN 라인. 아이레시피 제공
지난 8일 더현대 서울 비클린에서 열린 아이레시피 팝업스토어에 진열된 시카 PDRN 라인. 아이레시피 제공

이번 팝업에서는 아이레시피 매출을 이끄는 히어로 제품인 세라마이드 유자 클렌징을 비롯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PDRN을 활용한 시카 PDRN 신제품에 리틀트윈스타 한정판 패키지로 선보인다. 새롭게 출시된 시카 PDRN 제품은 순도 99% 저분자량 시카 PDRN을 함유해 피부 흔적 개선에 도움을 주며,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아이레시피 설명이다.

서울 성수동이 체험 중심의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곳이라면, 더현대 서울은 판매도 함께 이뤄지는 만큼 즉각적인 고객 반응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레시피 관계자는 "팝업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해 본 고객들이 실제 구매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에서 시카 PDRN 제품을 구매하면 리틀트윈스타 파우치나 손거울, 스티커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크림 구매 시 리틀트윈스타 손거울, 시카 PDRN 토너 패드 구매 시에는 리틀트윈스타 스티커를 각각 증정한다.

아이레시피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마존과 큐텐에 입점했고, 올해는 중동 시장을 비롯해 호주, 터키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이레시피 관계자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이미 화장품 원료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아이레시피도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