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현대백화점, 면세점·지누스 호조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09 16:02

수정 2025.05.09 16:02

주력인 백화점은 부진…소비침체 속 비용 증가 영향
현대백화점, 면세점·지누스 호조에 매출·영업이익 모두 증가(종합)
주력인 백화점은 부진…소비침체 속 비용 증가 영향

현대백화점 (출처=연합뉴스)
현대백화점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이 백화점 사업의 부진 속에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았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1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69억원을 16.1%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1조981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매출 5천890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8%, 5.7% 각각 감소한 수치다.

내수 부진에도 단가가 높은 명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더현대 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경산점 등의 신규 출점 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반영돼 다소 줄었다.

면세점은 매출이 2천935억원으로 22.1%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51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개선했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이 활성화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013890]는 매출이 2천499억원으로 64.2%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9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증가에 더해 재고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비롯한 사업 구조 개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평가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